일본에서 토익시험보기 <토익 900점 노하우 공개> ①

Posted by 젠지니어
2017. 7. 18. 20:27 일본유학

안녕하세요 젠지니어입니다.



오늘은 일본에서 토익시험 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일본은 토익 시험이 연 10회로 우리나라가 2주에 한 번꼴로 보는것과는 달리 매우 적은 횟수로 시험을 봅니다.


그러나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이상 일본에서 시험을 봐야하는 상황이 오기 마련이죠.. ㅎㅎ


저 같은 경우는 대학원입시에 제출할 성적표를 위해 토익시험을 치뤘습니다.


6월 25일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오늘 (인터넷으로) 나왔습니다.

(우편으로의 통지는 7월25일 예정으로 한 달정도 소요됩니다.)


결과는 900점 턱걸이!!




제발 800점 이상만 맞아라.... 하고 있었는데 900점을 맞아서 너무나 기쁜나머지 스크린샷을 투척 ..ㅎㅎ (800점이상만 맞아라 한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ㅠㅠ)




그리고 때마침 저는 블로그를 하고 있었기에, 블로그에 일본에서 토익시험 보는 방법과 노하우를 써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라고 쓰고 콘텐츠 부족이라고 읽습니다.. ㅠㅠ)






먼저 일본에서 토익 신청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본 토익 신청 사이트 바로가기


위 창을 클릭하시면 토익 신청가능한 사이트로 바로가기 하실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나오구요, 저 주황색으로 표시되어있는 テスト申し込み 를 누르시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 7월 중순인데 시험은 9월10일 시험만 신청할 수 있네요 .. ㅋㅋ


심지어 밑에 보시면 신청 기간도 정해져 있어서 기간을 지나버리면 신청하지 못하니 주의 바랍니다. !! (9월10일시험은 8월1일까지 신청이라고 써져있네요)



클릭을 하게 되면 로그인 화면이 나오는데 간단하게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요런 화면이 뜨게 되고, 각자 원하는 시험의 受験申込> 버튼을 클릭하시면 



이렇게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밑에 수험지(受験地) 표시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 표시되어 있나 확인하셔야 합니다.


도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험 볼 수 있으시지만, 지방 같은 경우는 없는 곳도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수험신청(受験申込) 밑에 보시면 バウチャー受験申込가 있는데 이건 기업이나 기관에서 단체로 응시하는 경우 해당됩니다. 

따라서 저처럼 개인이 응시하는 경우는 그냥 수험신청(受験申込)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시면 주의 사항과 각종 설명이 나오구요.


응시료는 2017년 기준 5,725엔입니다. 결제방법은 신용카드, 콤비니결제, 라쿠텐페이가 가능합니다.



일본의 토익시험은 13:00~15:00까지 보게되는데 이게 점심시간이 걸쳐져 있는 애매한 시간대 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11:45분 접수시간에 맞추기 위해 10시반 정도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따라서 중간에 당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아침을 든든하게 드시고, 시험 보기 직전에 드실 초콜릿 몇개 챙기시는걸 권장합니다.




이렇게 신청을 완료하고 나면,


시험보기 2주전에 여러분 집으로 엽서가 날라올 겁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에서 모든걸 신청한 뒤 수험표만 프린트 해가는 시스템이지만,


일본은 엽서가 날라와서 거기다가 직접 손수 사진을 붙이고 서명을 해야하는.. (일본스럽죠?) 시스템입니다.. ㅎㅎ



바로 요렇게 생겼는데요, 앞면에는 자신이 수험을 보러 가야할 장소와 그 위치가 지도로 (그림지도입니다 ㅋㅋ) 나와있습니다. 또 교통편도 나와 있는데, 그게 자신의 집과 최단거리가 아닌 경우도 있으니, 구글이나 야후로 검색해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토익시험이 대부분 초,중,고등학교 교내에서 치뤄지지만, 

일본은 대학교나 전문학교, 연구시설 등지에서 치뤄집니다.



그리고 수험표가 도착하기 전까지 내가 토익시험을 보게 될 장소를 미리 아는것은 불가능 합니다 !!!



또 시험을 볼때마다 장소가 주기적으로 바뀝니다 !!!


저도 1년 반전에 시험보고 올해 봤는데 그 때와는 전혀 다른 곳에서 시험을 치뤘습니다.


토익 시험 보는 장소는 자기 집과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배정 됩니다. 또 시험지 변경은 같은 도내 (도쿄 -> 도쿄)에서는 안되구요, 적어도 (도쿄 -> 오사카)는 되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일이 아예 생기지 않게끔 방지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간략하게 토익 시험 본 후기를 적겠습니다 ㅎㅎ 

(여기서부턴 ~이다체로 변합니다.)





이번 토익 시험은 정말 최악의 장소와 최악의 컨디션 속에서 치뤄졌다.


저번 시험은 그냥 실력재는 느낌으로 본거기 때문에 부담도 없고 공부도 별로 안해서 스트레스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대학원입시에 제출해야 될 성적이고 시험 볼 기회도 한 번밖에 없었기 때문에 막중한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전날에 잠을 잘 못잤더니 다음날 컨디션은 최저.. 


그리고 제 1의 난관에 봉착했다.... 그곳은 바로 시험장소..


이번 시험장소는 NTT中央研修センター(NTT중앙연수센터).


저번 시험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험도 전철을 타고 이동 후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곳이었다.


집에서 30분걸리는 거리를 1시간 전에 나왔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하지만, 전철에서 내리고 버스정류장을 가니 꽤 많은 인원이 줄을 서있었기 때문에 버스는 만원에 가까웠다. 또 하필 차도밀려서 시험장에 도착해보니 시간은 11시 50분.



12시 30분 부터는 시험준비에 들어가니, 나는 그 전까지 막판 단어를 외워야 했다.



그런데 제 2의 난관이 왔다..


시험실에서 버스타기전 편의점에서 사온 당분만땅의 스타벅스 맛차라떼를 마시려는 순간.


「受験室での飲料はご遠慮ください。」 - 수험실에서 음료는 자제해주세요.

라는 감독관의 말.


안돼 ㅠㅠ 당분이 부족해.. 그럼 초콜릿이라도 먹어야지 하면서 초콜릿을 하나 뜯은 순간.



「受験室での飲食はご遠慮ください。」 - 수험실에서 음식은 자제해주세요. (살짝 화난 말투)


아니 이 사람이 장난하나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하면 되지. 라고 살짝 기분이 상했지만, 그럼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음식은 리프레쉬룸에 가서 먹으란 얘기였다.


아니 내가 도시락을 먹는것도 아니고 초콜렛이랑 편의점에서 사온 음료수를 마시겠다는데 ㅠㅠ 

(근데 이 감독관은 다른사람이 물마시는것도 금지했다.... ㅋ, 역쉬 일본사람!!)

이 분 덕분에 사람들이 물 한 잔 마실려고 강의실 앞의 복잡한 통로에 서서 물병들고 있는 장관이 연출되었다.. ㅋㅋ


리프레쉬룸은 강의실에서 3분정도 걸어가야 하는 거리였다.


말다툼할 시간도 없고 해도 의미 없으니 당장 짐을 챙겨들고 리프레쉬룸으로 갔다.


리프레쉬룸은 일단 시끄러운 분위기에 집중은 안됐지만, 그래도 챙겨온 단어장을 열심히 봤다. (하지만 정작 큰 도움은 안됬음.. ㅎㅎ)


그리고 강의실로 들어가기 전, 화장실을 들리려니, 아니 이게 또 복도 반대쪽 맨 끝에 있는것이 아닌가!!


에휴.. 어쩔수 없이 들리고 오니 벌써 수험준비시간.




그런데 여기서 제 3의 난관..



내가 시험을 보게 될 강의실은 하필이면 NTT중앙연수센터 내에서 가장 넓은 강의실이었다.


감독관만 5명이 있었고, 2백명의 인원이 동시에 한 방에 들어가서 토익시험을 보는 구조였다. (대학교의 넓은 강의실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 넓디 넓은 강의실에서 리스닝 방송을 고작 오디오카세트 하나로 해주는 것이 아닌가?


오디오카세트는 맨 앞에 위치해 있었고 내 자리는 뒤쪽에서 중간즈음이었다.


순간 안좋은 직감이 들었다. 방송 음량 테스트를 하는데 방송이 잘 들리는듯 마는듯 하는 것이다.


아예 안들렸으면 얘기를 했겠지만, 또 아예 안들리는 것은 아니었다. 

들리는 듯 하면서도 뭔가 이상하게 안 들리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아무도 이 문제에 대해 음량을 키워 달라던지 의의 제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앞으로 자리를 옮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눈초리를 받기는 싫어서 어쩔 수 없이 참았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란걸 십분 후 깨닫게 되었다.



리스닝 테스트가 시작되는 순간.


앞으로 옮겨야 했었어야 한다는 직감과 함께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다.


그 이유는 바로 에코!!


방송 음량 테스트는 간단한 문장으로 짧게 얘기하니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에코가,


실제 테스트에서는 엄청 울리는 것이다 !!



과학적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강의실은 엄청 넓고 달랑 오디오카세트 하나로 하려니깐, 음량을 최대한 크게 틀어논 것이다. 


근데 이게 앞에서 밀려오는 음파가 뒤로 전해질 때 벽을 치고 반사되어서 음성이 중첩되는 것이다!! (방송시설을 위해 갖춰놓은 강의실이 아니라 그냥 보통의 강의실 이었다.)


고로 내 자리가 정확히 음파가 중첩되는 자리라서 마치 메아리 같은 음성의 중첩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물리학도가 이걸 간파하지 못하다니.. 너 물리학과 출신 맞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사실 어느정도 간파하고 있었지만, 일본인들의 참아야 하고, 나서지 말아야 하는 마인드가 있으니 얘기하지 못했던 것이다..



실제로 세 문제 정도는 이 에코로 인해 전혀 듣지를 못했고 찍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리스닝이 끝나고..



당황했던 마음을 차분히 추스리고 리딩을 시작했다.


다행히 리딩은 여유롭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



오히려 시간이 너무 남아서 중간즈음부터는 지문을 꼼꼼하게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



시험 종료 15분을 남겨두고 갑자기 소변이 너무 마렵기 시작했다.


아까 급하게 마셨던 맛차라떼의 영향인 듯 싶었다.


파트 7문제는 3문항 15문제가 남아있었고 평소처럼 풀면 되는 일이었다.


근데 급하게 방광이 차오르더니 이내 참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눈 앞이 흐려지면서 식은땀이 흘렀다. 손이 자꾸 미끄러져서 마킹을 실수할 뻔했다.


하지만, 정말 숨을 참으면서 초인적인 마인드로 문제를 후다닥 풀었더니 3분정도의 여유시간이 남았다.


그런데 이것도 잘못된 선택이었다. 소변을 참는 나에겐 3분이 마치 30분처럼 느껴졌다.



이를 악 물고 식은땀을 흐르면서 어떻게든 참아냈다.


그리고 곧이어 시험이 종료되고 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감독관들이 시험지를 걷기 시작했는데.



이걸 한사람에 하나씩 걷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문제지와 답안지를 따로 걷는 것이다!!


그러면 이런 계산이 나온다.



인원은 2백명정도 있었고 감독관은 5명. 한 사람은 앞에서 지켜보고 있어야 하니깐 총 4명의 감독관이 답안지를 걷기 시작했다.


그럼 1명당 50명의 계산이 나오고 1개의 답안지를 걷는데 5초정도로 잡으면, 250초 즉 4분정도가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답안지와 문제지를 동시에 걷어야 하니깐 총 8분이 걸린다.


근데 이 감독관들은 또 뒤에서부터 한개씩 천천히 이름을 확인하면서 걷는것이다!!



하....... 정말 .. 그래도 여기까지 참았는데.. .아니되오... 내 방광을 누가 말려주오... 나는 정말 지금 당장이라도 강의실을 뛰쳐 나가고 숨통을 조여오는 고통에서 빨리 해방 되고 싶었다.


근데 뛰쳐나가면 부정행위로 탈락되니 ..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런데 정말 진지하게 진심으로 고민했다..... 내가 이렇게 해서까지 대학원을 가야하나..... 생에 살다가 이런느낌은 처음이었다. 진짜.. 터질것같은 느낌.. ㅋ


창문을 쳐다보니 이미 다른 사람들은 퇴장하고 집에 가고있었다.. 우리교실만 왜 하필.. 이렇게 넓어가지고 .. ㅠㅠ



그렇게 결국... 시험은 마킹종료 후 15분이 흘러서야 끝이나게 됐다..




결국 어떻게든 참아냈지만, 

시험이 끝나고 심신이 지친 나는 이번 시험은 망했다... 하면서 

제발 800점만이라도 넘어다오..라는 생각을 하며 집에 돌아갔다.






여기까지 간략한 시험후기 였습니다.. ㅎㅎ


토익 900점 노하우는 다음 편에서 !!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 ㅎㅎ



이상 젠지니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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