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쯔비시중공업(三菱重工) 2018년 「사무계신입사원 채용없음」 발표.

Posted by 젠지니어
2017. 8. 1. 13:40 일본취업

안녕하세요 젠지니어입니다.



여러분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일본 중공업 최대 큰손 (大手)인 미쯔비시중공업(三菱重工)이 2018년도 사무계(事務系)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은 1975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미쯔비시중공업(三菱重工)은 올해 취업활동이 시작된 3월 1일 이후, 사무계 신입사원 채용을 검토 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결국 2018년도는 대졸 사무직(大卒事務職) 채용인원을 0명으로 하는것으로 방향이 맞춰졌습니다.




미쯔비시중공업(三菱重工)이 어떤 기업인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미쯔비시중공업(三菱重工)은 일본에서 가장 큰 중공업기업이자 

일본 3대 중공업 회사 미쯔비시중공업(三菱重工), IHI, 카와사키중공업(川崎重工) 중 가장 대표적인 회사입니다.



또한 미쯔비시중공업(三菱重工)은 그 역사가 1884년부터 시작돼, 무려 130년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유서깊은 기업입니다.


하지만 대표적인 전범기업으로도 손꼽히는 기업인데,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국의 전투기와 군함을 주로 생산하던 곳이었습니다.



유명한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영화 바람이분다(風立ちぬ)」에서 

주인공인 호리코시지로(堀越二郎)가 취직한 곳이자 자신의 첫 전투기인 제로센(零戦)을 만든 곳도 바로 미쯔비시중공업(三菱重工)입니다.






일본의 경제버블전인 1980년대 까지만 해도 미쯔비시중공업은 이과생들이 가장 가고싶어하는 기업중의 한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그 명성이 그 때 보단 덜하지만, 아직 많은 공대생들에겐 미쯔비시중공업이 가고싶어도 못가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미쯔비시중공업(三菱重工)은 300개가 넘는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거대기업으로, 수천개의 하청회사가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지금까지의 일본이 있게 한 주인공중의 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본에 있어서는 중요한 기업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업이 올해 사무직을 채용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말이 많습니다.


실적악화 때문이라고 하는 곳도 있지만, 

미쯔비시중공업(三菱重工)의 CFO인 코구치마사노리(小口正範)씨는 실적악화는 아니라며 한사코 부인하면서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事業がグローバル化する中で専門性の高い職種をどう採用するか多角的に考えて決めた。

「사업이 글로벌화 되고 있어서 전문성이 높은 직종을 어떻게 채용해야 하는가 다각적으로 생각해서 결정했다.



일본 최대의 중공업인 회사가 실적악화를 이유로 사무계 직원을 채용안할 일은 없습니다.


이건 코구치 CFO의 말대로 굉장히 전략적인 계획이라고 봐야합니다.




코구치 CFO의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대졸사무직(大卒事務職)은 더 이상 필요없어졌다.


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원래부터 미쯔비시중공업(三菱重工)은 제조업인 반면에 사무직 직원을 많이 채용했던 기업입니다.


※ 위 그림은 일본의 양대 취직전문 사이트중 하나인 마이나비(マイナビ)에서 가져온 채용실적입니다.



여기를 보면 2017년도 입사예정인 인원이 나와있는데요.


<2017년도 입사예정>

대졸사무계:약80명 (미쯔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 포함)

대졸기술계:약300명 (미쯔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즈, 미쯔비시중공업공작기계 포함) - <미쯔비시중공업과 함께 채용하는 자회사기업들>


로 다른 제조업에 비해 상당히 많은 사무직을 고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 80명을 올해는 채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자 그럼 올해 취직예정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해봅시다.




위에부터 쭉 번역해보면 



<모집직종・분야>

기술(기술계라는 의미입니다.):연구개발, 설계, 제조기술, 생산관리, 품질보증, 시스템개발등.



<모집대상>

이과대학원생, 이과학부생



<모집학부,학과>

이과학과



<모집인원>

201~300명




으로, 역시 사무계가 없어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왜 사무계 채용을 안하는것인가? 라고 생각해보면,



사무직도 고도로 전문화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일반적인 사무직은 영업, 마케팅, 인사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직종들의 수요가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사무계는 문과출신 영업직원이 한다는 관념이 박혀있었는데,


요즘들어서 그게 점점 옅어지는 추세입니다.



즉, 이과출신도 영업을 한다. 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걸 일본에서는 「기술영업」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즉 이과지식이 풍부한 이과생이 영업을 뛰는 것으로, 이과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제조업에서는 꼭 필요한 영업직입니다.


이과전공자라고 해서 영업을 하면 안된다는 관념이 사라져버린 것이죠.



또 마케팅의 경우도 덴쯔(電通)같은 전문화된 마케팅기업들이 생겨나면서

그런 곳에 위탁하는 것이, 홍보담당직원을 채용하고 부서를 신설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입니다.


인사는 원래부터 워낙 수요가 적습니다.




이와같이 일본에서는 해가 가면 갈 수록, 문과생이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세계는 점점 글로벌화 되면서, 또 고도의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점점 전문화된 일자리가 창출이 되고 있습니다.


회사들도 한가지기능에 집중한 전문화된 회사가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전문직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과생의 진로는 법, 정치외교, 회계, 전문경영, 행정, 국가고시같은 전문직만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고,


나머지는 매우 불안정한 영업직, 일반사무직입니다.



이런 불안정한 영업직, 일반사무직은 언제 정리해고 대상이 될 지 알 수 없습니다.



올해 미쯔비시중공업의 사무직채용제로(ゼロ-0명)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사무직 채용을 줄이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데, 한 명도 안뽑다니..



순식간에 사무직 80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입니다.



이게 비단 미쯔비시중공업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이런 회사가 많이 나오면 나올 수록 점점 문과생의 입지는 좁아지게 됩니다.



만약 문과로 진로를 택한다면, 

최대한 전문적인 직종을 택하는것이 앞으로의 미래에 살아남는 길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상 젠지니어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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