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학기 ③ 일본인들이 친절하다고?... 글쎄... (feat. 영국인들 이야기)

Posted by 젠지니어
2017. 8. 17. 11:38 일본유학

안녕하세요 젠지니어입니다.


오늘은 일본인들의 친절에 관한 재고(再考)를 해볼까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이다체로 변경됩니다.





어제 뉴스에서 저번 달 (7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이 260만명으로 한 달 단위로 사상 최고치 기록이라는 기사를 접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여행객이 중국으로 72만명이었고,


그 다음은 놀랍게도 한국으로 무려 64만명이었다..


중국과 한국의 인구대비를 생각해보면, 정말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요즘 시험기간이라 안 나가본지 꽤 됐지만, 

요즘같은 시기에 도쿄 도심에 나가보면 눈에 띄게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에 깜짝깜짝 놀랄 것이다.





어찌 되었든, 일본을 찾는 한국인이 많아지면서, 일본인의 친절함에 대한 이야기가 속속 들려온다.



일본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면서 만엔짜리를 냈더니, 천엔, 이천엔, 삼천엔.. 하면서 지폐를 일일이 눈 앞에서 세어 준다던가,

가게 들어갈 때마다 이랏샤이마세~ (いらっしゃいませ〜) 하면서 친절하게 안내해준다던가..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들려온다.



물론 다 맞는 이야기이다. 

일본인의 접객 서비스는 가히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불허의 수준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데 접객서비스가 좋다고 해서 일본인이 친절하다는 것은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인도 어느나라 사람 못지 않게 친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접객서비스는 일일 뿐이다. 

일 하나는 똑부러지게 해야하는게 일본사람들의 룰이다.



물론 내 눈에는 성에 안찰때도 있지만, 일본사람들이 일을 '열심히'는 하는데 '잘 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일을 열심히 해야하는 일본에서는 당연히 접객서비스가 좋을 수밖에 없다.



일본으로 여행을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게나 호텔의 접객서비스를 주로 접하기 때문에 

일본사람들이 예의가 바르고 친절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나는 영국에서 한 달 반정도 체류하면서 여행한 적이 있다.


영국은 나에게 너무나 편한 곳이었다. 일단 다른 유럽과 달리 일본하고 분위기가 비슷하다.


또한 프랑스나 이탈리아와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격식이 있는 곳이다.



내가 영국에서 살면서 경험하고 느낀 것은, 「단 한번도 인종차별이라고 생각되거나 불편함을 겪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건 굉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양에서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너무 흔하기 때문이다.


영국 사람들은 몸에 친절이 베어있다. 단순히 접객을 잘 하는 일본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



흑인, 아랍인, 아시아인, 백인 그 인종에 관계없이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영국문화를 습득한 사람들은 그 행동거지에서 딱 티가 난다.




영국이란 나라는 남쪽으로 갈 수록 이민자들이 많다.



북쪽으로 올라올 수록 이민자들이 적어지는데, 

그래서 그런지 남쪽, 특히 런던 주변의 상점은 대부분 이민자들이 접객을 하고는 한다.


그들이 하는 접객으로 순수 영국인인지 이민자인지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물론 영어발음에서도 차이를 느낄 수 있지만..)



또한 영국 사람들은 주변에 도움이 필요로 한 사람이 있으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가는 여행객이 있으면 주변에 있는 누군가가 가서 무조건 도와준다.

반면 일본에서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혼자 무거운 짐을 끌고 가도 단 한번도 그런 광경을 본 적이 없다.



영국에서는 가게나 상점에서 문을 열고 나올 때, 

반드시 뒤에서 나오는 사람을 배려해 문을 잡아준다.


뭐 이건 서양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하는 것 같다. 그치만 영국에서는 유난히 신경을 써준다.



반면 일본에서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없다. 

일본사람들도 대부분 한국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문을 열고 닫을 때 뒷사람을 신경쓰지 않는다.



다른 유럽국가들에서는 이것들이 인종차별을 하는구나 라고 많이 느껴봤다. 

그러나 영국에서 만큼은 예외다.


영국에 있는 이민자들을 제외하고는, 아니 그 이민자들도 어찌보면 영국화 되어서, 인종차별을 적대시한다.






물론 이건 일반론이기 때문에, 상황과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더욱 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국 사람들의 그 친절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Manners maketh man」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 킹스맨 (Kingsman : The Secret Service , 2014)에서 

주인공에게 갤러해드가 했던 유명한 대사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영국사람들, 

반대로 말하면 매너없는 인간은 사람도 아니란 얘기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교육을 받지 않으면 절대, 절대 할 수 없는 행동들이다.



일본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남에게 폐를 끼지치 말라고 배운다.


하지만 내가 보고 느낀 영국사람들은 상대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차별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도우라고 배우는 것 같다.



한국사람들은?.. 글쎄.. 아직 한참 멀었지만, 

한국사람에게는 일본사람들과는 다른 정이라고할까 그 무언가가 있기 떄문에, 

남을 도와주는 것에는 절대 인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친절의 정의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친절이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이라고 한다면,

내가 본 일본인들은 절대 친절하지 않다.. 


오히려 남의 일에는 관심이 없고, 내가 다가가지 않는 이상 거의 다가오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느끼는 일본사람들은 뭔가 바닥에 깔린 차가운 콘크리트 같다고나 할까..



일본드라마에서는 안그런다고?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극적이기 (Dramatic) 때문에 드라마인 것이다. 

드라마는 그러지 못하는 현실의 이상 버전일 뿐이다.




이상 젠지니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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