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니어 17.11.26 근황.. -아르바이트 시작-

Posted by 젠지니어
2017. 11. 26. 22:47 일본생활

안녕하세요 젠지니어입니다.


오랫만에 생활일기(?)를 쓰게 됩니다.


제 블로그는 친목형 블로그가 아닌, 일본 유학, 취업을 위한 정보성 블로그라, 


이런저런 정보만 전달하고 제 이야기는 설명할 때 정말 필요한 부분이 아니면 잘 안하게 되는군요.



최근에 회사 내정 후에 크게 바뀐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11월 부터 시작해서 이제 3주정도 되었습니다.


<산타클로스는 제가 하는 알바의 힌트입니다.. ㅋㅋ>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이유는, 취업을 하게 될 4월까지 딱히 다른 예정이 없고, 시간도 많이 남아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넣어서 블로그같은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없어져 버리는 불상사가...)


어쨌든 단기로 하는 알바라서 회사측에서는 최대한 많이 나와주기를 원하고.. 

저는 딱히 많이 안나가도 되는데, 어쩔수 없이 시프트를 왕창 넣어야 했습니다. (주 4일 이상)


돈을 벌기위해서 하는 일은 아니라서 처음에는 왜 시작했지..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꽤 적응을 한 나머지 슬슬 처음의 잘하자는 마음보다 대충 시간을 때우는 느낌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만 역시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느낀점은 상당히 많아집니다.


제가 하는 아르바이트는 약 50명정도의 인원이 번갈아 시프트를 넣어서 많고 다양한 사람들과 접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 모두와 친한 것은 아니지만, 몇명 친해진 사람도 있고,, 싫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ㅋㅋ


학생부터 시작해서 프리타, 주부까지 상당히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시급은 최저시급인 970엔을 받습니다.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제가 처음 일본에 왔을때 (2010년)엔 최저시급이 600엔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올라간다지만 몇년은 해야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특히 프리타(フリーター, 알바로 먹고사는 사람을 일컫는 말)를 처음 접해봤는데 상당히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프리타들의 출신은 대부분 도쿄가 아닌 지방사람들 입니다.


지방에서 상경해서 도쿄로 왔지만, 마땅히 직업을 찾지 못했거나, 직업을 찾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알바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성우가 되는 것이 꿈인 사람, 자기 가게를 갖는게 꿈인 사람, 꿈이 없이 먹고살기 위해 하는 사람까지..



프리타들은 최저시급을 받으며 하루에 8시간, 주 6일 정도로 일하면 한달에 겨우 20만엔 가까이 벌게 됩니다.


만약 하루 10시간 이상 매일 일한다 해도 한달에 30만엔 벌기도 힘듭니다.


알바가 대부분 그렇듯이 육체노동이 대다수 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한달동안 일하고 겨우 20만엔 가까이 받으면 도쿄에서 살아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물가가 겨우 먹고살기에 빠듯한 정도 입니다.


현재 도쿄 물가 기준으로는 최저시급이 적어도 1300엔이상은 되야 될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정말 빠듯하게 살지만, 다들 순수하고 욕(欲)이 없는 모습에 감명받았습니다.


물론 그 면면을 깊게 살피면 내가 못본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단순히 생각해서 돈을 적게 벌면 그만큼 돈에 대해 욕심이 있을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느낀점은 나는 역시 젊은애들이랑은 코드가 전혀 안 맞다... 라는 것입니다.


사실 프리타 이외에는 나이가 많아 봤자 대학교 4학년 나이인 22살(일본나이)이기 때문에, 모두 저보다 어린 것도 있지만,


제가 요즘 유행이나, 연예쪽은 완전 무지하기 때문에, 젊은 애들과는 할 말이 없습니다.


특히 전문대나, 대학교를 안나온 사람들과는 정말 무슨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걔중에 딱 한 명 저랑 잘 맞는 친구가 있었는데,


미국에서 8년동안 유학갔다오고 게이오대학 국제정책학? 출신의 저처럼 잠깐 아르바이트를 들어온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은 그나마 미국이나, 정치, 경제 이야기로 말이 통했습니다.



또 저는 일본남자들의 그 특유스러운 성격을 별로 안 좋아 하는데,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본 남자애들은 계집애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상남자로 자라온 저는 그 계집애 같은 성격이 너무 안 맞습니다..


왜 초식남이라고들 하는 그 계집애 같은 성격.. 

실제로 만나보면 생긴건 어른남자인데 하는짓은 초등학교 여자애들이 노는것과 똑같이 놉니다.


내가 먼저 말 걸지 않으면 말 안하고, 잘 삐지고, 튕기기까지 하는? ㅋㅋㅋ 

하.. 정말 안 맞습니다.




어찌되었든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내일부터 4일 연속 출근입니다.. 건승을 빌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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