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학 졸업자들의 취업 현황 실제 이야기 (한국 실업률 9.9%인데 반해 일본은..?)

Posted by 젠지니어
2018. 1. 22. 21:24 일본취업

안녕하세요 젠지니어 입니다.



한국이 청년 실업률 9.9퍼센트로 역대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은 12월1일의 내정률(内定率)이 86퍼센트를 달성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일본취업 관련해 여러 질문들을 해주시고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따라서 오늘은 일본 대졸자들의 실제 취업 현황에 대해 실례를 들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저는 작년 11월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상당히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제가 알바하는 곳은 규모가 꽤 커서 약 70명정도의 인원이 번갈아가며 일하는 곳입니다.

걔중에는 자주 만나는 사람도 있고 자주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제가 자주 나가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 있을때는 저희 학교 출신들과의 교류가 대부분이어서, 어찌보면 타대학 학생들과는 교류가 적기 때문에 

취업에 관해서 여러 대학과의 객관적인 비교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알바처에서는 많은 대학교 출신들과 교류를 하기 때문에 일반대학부터 명문대학까지 상세한 취업현황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제가 실제로 일본대학 현역의 취준생과 이제 졸업하고 취업이 확정된 친구들의 이야기를 몇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명문대 출신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일본대학 졸업자 실제 취업이야기 


<M군 22세>

출신대학과 학부 - 慶應義塾大学 総合政策学部 4年 (게이오기주쿠대학 종합정책학부 4학년),
내정처 - 日テレ, NHK, ANA <니혼테레비, NHK(방송), ANA(항공사)>


M군의 이력은 일본내에서도 최상급으로 쳐주는 이력이다.


먼저 M군은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는 부모님의 전근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학을 해서 

영어는 네이티브 수준으로 구사.


출신대학은 명문대학인 게이오대학 출신으로 종합정책학부를 졸업예정.


M군의 내정처는 일본취업편차치의 최상위권에 들어가는 곳들로

닛테레(니혼테레비), NHK(한국의 KBS에 해당)의 두 곳의 방송사와

최근 주가가 최상을 달리고 있는 ANA(일본 항공사)에 합격했다.


11월 M군을 처음 만났을 당시, 그는 세 곳중 어디를 갈지 아직 결정 못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2월까지 갈 곳을 결정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해서 나라도 고민많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12월이 되서 ANA는 안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그 이유인 즉슨 내정이 취소되었다는 이야기.

난 당연히 왜 내정이 취소되었냐, 무슨일이 있었냐고 되물었다.


그러더니 M군은 연수날에 5시간을 지각해서...... 내정이 취소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어차피 연봉도 적으니깐 상관없어

라는 낙관적인 말.. ㅎㅎ


원래 성격이 쾌활하고 사소한것에 신경안쓰는 M군이지만, 그래도 그건 너무 심하지 않니...? ㅋㅋ


또 한편으로 든 생각은, 현재의 일본취업은 정말 구직자가 갑인 상황이라는것.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은 겨우 합격한 기업연수날에 감히 지각을 할 생각을 하시나요? ㅎㅎ


어차피 M군은 세 곳을 내정받았으니 셋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니깐 별로 상관 없을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결국 M군은 닛테레(日本テレビ)를 가기로 결정했다고 하였다.


참고로 닛테레와 같은 방송사들은 30살에 연봉 천만엔(약 1억원)을 달성하는 기업으로써 일본인이 가고싶은 기업들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연수입으로만 보았을때 40살이나 되야 연봉 천만엔을 바라볼 수 있는 ANA과 비교했을때 어느 쪽이 더 좋을지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방송사가 망하지는 않을테니 안정도도 상당히 높은 걸로 보아 좋은 결정.


참고로 M군의 꿈은 돈 많이 버는것. 그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







일본대학 졸업자 실제 취업이야기


<T양 22세>

출신대학과 학부 - 中央大学 法学部 4年 (중앙대학, 츄오대 법학부 4학년), 

내정처 - 国家公務員2種(地方上級文京区)(국가공무원2종 지방상급 - 분쿄구)


T양은 홋카이도에 살다가 도쿄에 있는 대학으로 상경한 케이스이다.


학교는 츄오대학교 법학부로써 MARCH권 안에 들어가는 안정적인 명문대 출신이다.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로, 좋은 성적에 안정적인 직장을 얻었다.


T양의 언니도 도쿄로 상경해 현재는 전문상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런 언니가 직장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며, 

본인은 안정적인 직장을 원해서 공무원을 지원했다고 하였다.


T양이 공무원으로써 합격한 곳은 국가공무원 2종 (지방상급) 으로 도쿄도에 있는 분쿄구(文京区)에 취직을 하였다.


일본은 지방행정직 공무원을 도쿄도의 경우 도쿄도로 한번에 뽑는 것이 아니라 (행정구역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각 특별구와 시의 행정구역을 나눠서 시험을 치른다.


따라서 이 공무원 자격은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특별시 7급공무원 지방행정직에 합격한 것과 같은 것이다.


T양은 내게 한국은 공무원 배율이 엄청나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심한곳은 몇백배율의 경쟁률을 찍는다고 하였다..


참고로 도쿄도의 특별구인 분쿄구 같은 경우는 일본의 지방행정직중에서 경쟁률이 상당히 높은 곳으로써, 


약 3배~10배정도의 경쟁률을 보인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면서 T양 왈 「한국사람들은 어떻게 살아?...」

허허 나도 동감.. 한국에 계신 여러분께 심심한 존경심을 표한다.






일본대학 졸업자 실제 취업이야기 


<Y군 22세>

출신대학과 학부 - 専修大学 経営学部 3年 (센슈대학 경영학부 3학년)
내정처 - 취업준비생



Y군은 센슈대학을 다니고 있는 현역 대학생으로 1년 유년을 한 경력으로 나이가 현역보다 한 살 더 많다.


센슈대학으로 위의 명문대학 두 곳보다는 학력면에선 밑이지만, 취업사정으로 보았을 때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


일본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대기업들의 취업활동 시즌이 도래하고, Y군은 서비스업이나 금융업종으로 갈까 생각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기업을 낙관하기는 힘들다. 

서비스업같은 경우는 가능하지만 금융업은 학력면에서 힘들 가능성이 높다고 함.


또한 토익이라던지 특별한 자격도 없기 때문에 본인은 대기업 서비스업종에 취직만 해도 만족할 것이라고 하였다.








일본대학 졸업자 실제 취업이야기 


<I군 22세>

출신대학과 학부 - 전문대학 건축학전공 졸업 (어느 전문대학인지는 알 수 없음)

내정처 - 중소 건설회사



I군은 작년에 전문대학 건축학과를 졸업 한 뒤 6개월 정도 프리타 생활을 하였다.


그러다 이 알바처를 오게 되었고, 본격적인 취업활동을 10월부터 하였다.


I군은 전문대학에서 건축설계등을 배웠고, 자격증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최근에 중소 건설회사에 내정을 확정 받았고 4월부터 취직을 예정 중 이다.


I군의 꿈은 자기만의 설계사무소를 차리는것.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인데, 

일본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結婚できない男)에 나오는 아베히로시 같은 삶을 살고 싶다고 한다.


생긴것도 멀쩡한데 초식남이라서 결혼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난 「글쎄? 그건 그때 되봐야 알지 ㅋㅋ」  





지금까지 2018년 1월 현역의 실제 일본 취준생들의 이야기를 다뤄보았습니다.

저도 그들중 한 명입니다만, 역시 일본의 취업률은 사상최고인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사실 전 일본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소식들은 거의 뉴스로만 접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사상 최악의 실업률이란 통계를 내었는데, 

제가 직접 체감하긴 힘들지만 간접적으로 느끼는 바가 있습니다.


한국의 제 친구들 이야기 입니다..


제가 아직 20대이지만 20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 나이입니다.

제 친구들 중 아직 취업한 친구들이 한 명도 없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친구도 있지만, 취업을 못해서 지금은 해외 MBA를 준비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또한 대학졸업 시기가 다가오지만 취업이 안되서 졸업을 엄두를 못내는 친구도 있습니다.


지금 나이에 다시 재수를해서 이과가 취업이 잘 되기에 문과에서 이과로 전과하려는 친구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취업은 아예 포기하고 알바로 했던 노가다를 직업으로 삼으려는 친구도 있습니다.


한국의 제 고등학교 동창들 6명 중 6명이 전부다 취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 친구들만 본다면 실업률이 100%에 달할 정도 입니다.


저는 정 안되면 일본으로 오라고 합니다. 

제가 해 줄수 있는 말은 그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계신 취준생 여러분들, 정말 힘내시고 정 안되시면 일본취업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젠지니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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