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젠지니어 입니다.

일본유학을 떠나시면서 대학생활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걱정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제가 그 걱정과 기대를 막연함이 아닌, 실제로 어떤 생활을 할 수 있고, 하면 좋은지 저의 리얼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사진 출처 : マイナビ学生の窓口　

※사진은 글과 관계없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 대학생활, 제대로 알차게 즐기는 방법 ① 부활동, 서클에 가입하라.

여러분이 일본 대학에 입학하고 나면, 먼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하게 됩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대부분의 학교가 교내에서 진행합니다.

여러분의 첫 등교가 되는 셈이죠.

설레는 첫 등교, 그걸 더 설레게 만드는 건, 교내에서 여러분을 반기는 부활동, 서클활동 선배들의 환영식입니다. 상상이 안가신다구요?

그래서..!! 여러분께 이미지를 준비하려 했으나! 

마땅한 이미지를 찾을 수가 없네요... ㅎㅎ

내년 4월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그 광경을 찍어 올려보겠습니다 .. ㅎㅎ

구태여 말로 설명드리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책자를 한 가득 들고 있는 여러분들을 한 사람 한 사람씩 잡고, 각자 서클과 부활동의 광고전단지(チラシ, 치라시)를 주면서, 자기 서클로 오라, 어디가 좋다~ 하면서 홍보하는 것입니다.

일본은 대부분의 대학이 규모에 따라 많은 곳은 100개가 넘는 서클과 부활동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광경은 어마어마하고 보는이를 압도시킬 정도입니다.

그렇게 받은 치라시들은 집에 와서 버리지 마시고, 본인이 들고싶은 서클이나 부활동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일본인 선배, 혹은 동기 친구들에게 서클과 부활동에 관하여 물어봅니다. (일본인들은 한국인 유학생들보다 훨씬 정보력이 높습니다.)

그럼 어디 서클이 좋고 ~ 어디 부활동이 좋다~ 라고 말해줄겁니다. 

그걸 귀담아 듣고, 본인이 소속하고싶은 부활동 서클을 몇가지를 골라, 직접 찾아갑니다.

아마 신입생인 여러분에게 아주아주~~ 잘해줄겁니다. ㅎㅎ

또 부활동, 서클은 각자의 신입생 환영회를 진행합니다.

대부분은 부활동 방이나, 야키니꾸야 (焼肉屋, 고깃집), 기타 음식점 등지에 가서 신입생 환영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꼭 참석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대학교 1학년은 18세인 관계로 공식적으로 여러분을 데리고 이자카야에 가진 않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서클 신입생 환영회는 1차 음식점에서 저녁을 호화롭게 한 뒤,

부활동 방이나 서클 방에가서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선배들이 사온 음료로(?) 2차로 음주를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ㅋㅋ

어차피 여러분은 한국에서 성인이니 가볍게 한 잔 정도는 괜찮겠죠~? ㅎㅎ

이런 과정은 대략 입학 후 한달에서 두달 동안 계속 됩니다. 부활동이나 서클 중에 인기가 많은 곳은 경쟁률이 높은 곳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한달 이내에는 자기가 원하는 부활동이나 서클에 가입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체육계부활동이 경쟁률이 높습니다.

체육계부활동은 곧 대기업 취업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혹 여러분이 대기업취업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꼭! 체육계부활동（体育系部活）에 가입하시는걸 권장합니다.

체육계부활동（体育系部活） 출신은 일본에서 마치 우리나라의 취업가산점처럼 여겨지기 때문에 꼭꼭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부활동이 연관된 대기업 취업에 관련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글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

>> 바로가기 클릭 2018년도 일본대학,대학원 실질랭킹순위③ 종합편 - 이과VS문과 국공립VS사립, 승자는? 

>> 바로가기 클릭 2018년도 일본대학,대학원 실질랭킹순위② 이과편 - 공대가 취업깡패인 이유!!! 

>> 바로가기 클릭 2018년도 일본대학,대학원 실질랭킹순위① 문과편 - 어느 대학이 취업에 유리할까? 

부활동과 서클에대해 더 정보를 알고 싶은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

>> 바로가기 클릭 일본유학 꿀정보 ① 국공립VS사립대 캠퍼스라이프를 비교하다.

일본 대학생활, 제대로 알차게 즐기는 방법 ② 성적관리를 하라.

일본대학 입학 후, 첫 등교의 설렘도 잠시,

여러분은 과목이수와 관련된 아주 복잡한 커리큘럼과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될 것입니다.

일본대학에서는 학점을 단위(単位) 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학과는 졸업단위가 정해져 있고, 졸업을 하려면 필수적으로 따야하는 단위들, 선택필수 (몇가지 중에서 골라서 들어야만 하는 과목), 교양과목 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학년은 대부분 듣는 과목이 비슷합니다.

따라서 선배들에게 많은 정보를 귀 기울여 듣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이 수업이 라쿠탄이래~ (楽単、편하게 단위를 딸 수 있는 수업을 칭함).」

「이 수업 선생님은 단위에 키비시이(厳しい - 엄격하다.)하대 ~ 」

등등 많은 정보를 수집하셔야 단위 이수에 실패하지 않습니다.

이과같은 경우는 시험과목이 많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봐야 학점을 주는 과목들입니다.

또 문과과목이나, 교양과목은 레포트제출인 경우도 많습니다.

혼합평가 (레포트제출과 시험이 섞여있는 것)인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1학년일 때는 아직 본인이 어떤 스타일에 강한지 알지 못합니다.

레포트제출에 강한 스타일과 시험에 강한 스타일이 있습니다.

따라서 1학년때는 골고루 들어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단 모든 과목의 공통 평가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출석 입니다.

출석은 모든 과목의 공통사항이고 일본의 많은 대학들은 5번이상 결석시 단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単位を落とす。） 이 말은 여러분의 성적표에 F나D가 찍힌다는 얘기고, 그 과목이 필수과목일시 재이수를 해야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출석은 반드시 하시길 바랍니다.

친구들한테 대리출석을 부탁 하더라도 출석은 성적관리를 위한 필수사항 입니다.

특히 이과는 성적이 우수해야 좋은 연구실로 연계가 되고 대기업 취업으로 연계가 됩니다. (문과는 대학교 레벨로 취업이 갈립니다.)

출석을 게을리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일본 대학생활, 제대로 알차게 즐기는 방법 ③ 일본인 친구를 사귀라.

여러분이 신입생으로 들어갔을 경우, 한국인 유학생회, 국제교류회 등에서 여러분께 컨텍이 옵니다.

한국인 유학생회에도 꼭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너무 한국인 유학생회에 치중하고 한국인 유학생들과 어울리게 되면, 정작 중요한 일본인 친구는 멀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동질감을 느끼고 유학생활때 힘든 나를 알아주는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우리는 더 끌리기 때문이죠.

제 경우는 제가 신입생 때는 학교에 학부를 다니는 한국인 유학생이 저 이외에 딱 한명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일본인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일본인 친구들과 어울리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와 문화도 다르고 생각도 다릅니다. 그러나 나와 다른 사람들과도 교제해봐야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더 알게되고 여러분을 더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또 일본인들은 한국인 유학생들이 모르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도 일본인과의 교제는 알찬 대학생활의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과에서, 혹은 부활동이나 서클에서, 나와 마음이 맞는 친구를 사귀고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하면 나중에 여러분이 일본인 친구를 사귄 경험에 대해 두고두고 회자될 것 입니다.

일본 대학생활, 제대로 알차게 즐기는 방법 ④ 학교이벤트에 참여하라.

여러분들이 학교생활을 하게되면, 많은 학교 이벤트들과 조우하게 됩니다.

각종 환영회, 학교 축제, 체육회, 여행 등등..

이런 이벤트들에 될 수 있으면 최대한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가끔은 귀찮고, 하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공부만하고 유학생활을 보내기에는 너무나 아깝습니다. 

최대한 참여하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참여하는 것이고, 나중에 여러분 인생의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쓰실 공간을 마련하게 되실겁니다.

그리고 지나고나면 다 좋은 추억이고 기억이 됩니다. 

여러분이 나중에 사회인이 됬을때, 그 때 그 그리운 장면들을 떠올리면서 추억하실 수 있을겁니다.

특히 1, 2학년때는 그런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가 많습니다.

적극적으로 이벤트에 참여하세요 ~! 그리고 즐기십시오 !

일본 대학생활, 제대로 알차게 즐기는 방법 ⑤ 아르바이트에 너무 매달리지 말자.

이건 아주 중요한 내용이니 꼭 마음에 새겨두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일본유학을 오게 되시면, 대부분 혼자서 생활하게 되실겁니다.

그럴때 여러분의 자금상황에 따라 여러분의 마음은 동아줄 처럼 팽팽해질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벤트에 참여하고, 친구들과 놀고 즐기다 보면 지갑은 텅 빈 상태로 먼지만 날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유학생들은 자연히 돈을 더 마련할 생각으로 아르바이트를 찾게됩니다.

그러나 유학생의 신분으로 아르바이트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있는 돈에서 아끼고, 쪼개서 쓰는 방법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일본은 또 더치페이의 문화가 잘 되어 있어서, 여러분이 더 쓰고 내야할 경우는 많이 없기 때문에 한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할 시간에, 공부를 더 해서 장학금을 노리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사회경험도 해야지~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찾으시는데 아르바이트는 전혀 사회 경험이 되지도 않고, 취업에 전혀 도움돼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여러분의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만약 몇달만 하고 그만둬야지 하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셔도 끝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이미 내 소비패턴은 아르바이트를 버는 돈을 합한 금액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께 10만엔을 지원받고 알바로 8만엔을 벌면, 한달에 18만엔의 금액이 생깁니다. 

아직 어리고 수입이 적은 대학생들에게 18만엔이란 돈은 남 부럽지 않게 황홀하게 살 수있는 금액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사회인이 됐을때는, 18만엔으로 어떻게 살았지? 하실 정도로 적은 돈입니다.

또 소비패턴이 한달에 18만엔으로 고정되면, 앞으로도 그 이하로 쓰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절대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고 싶어도 그만 둘 수없는 지경에 놓이게 됩니다 !!

만약 부모님께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신다면, 최대한 부모님께 빌붙으십시오 !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나중에 여러분이 훌륭하게 성장해서 갚아드리면 됩니다.

대부분의 아르바이트는 단순노무에 불과합니다. 그것으로 여러분의 유학생활 4년을 바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시간들입니다. 

일본 대학생활, 제대로 알차게 즐기는 방법 ⑥ 책임의식을 가져라.

여러분이 일본땅을 밟게되는 순간부터, 여러분은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한 사람의 책임자로서, 첫걸음을 내딛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행동하고 4년이 흐르면 여러분은 훌륭한 한 사람으로써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一人前（いちにんまえ, 한 명분 - 한 사람으로써 혼자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사람을 뜻함.）가 되십시오 !!

이상 일본 대학생활, 제대로 알차게 즐기는 방법 6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러분이 대학입시에 합격하는 순간, 그때부터 시간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갑니다.

저도 2010년 4월, 대학 입학 할 때 그 때의 그 순간들이 기억에 다 남아있습니다.

세월은 무정하게도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려보니 벌써 7년의 세월이 지나있네요.

그 때 하지 못했던 것들..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들도 다 내것이 되고, 지금의 내가 되는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유학생활을 하는 4년은,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성장하는 시기이고, 빛나는 시기입니다.

돌이켜보면 후회하지 않을, 그런 생활을 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상,, 늦은 새벽에 감수성이 풍부해진, 젠지니어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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