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일본취업 실전정보 ③ 일본 IT취업을 고려해봐야 하는 이유.

Posted by 젠지니어
2017. 7. 14. 23:14 일본취업

안녕하세요 젠지니어 입니다.



오늘은 벌써 글을 세개나 쓰게 되네요;;

시간 있을 때, 생각났을때 글 쓰자는 취지라서 이렇게 되버리네요 .. ㅎㅎ


이번엔 일본 IT취업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일본 IT취업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IT취업은, 한국에서 JLPT2급 이하 수준의 간단한 일본어와 C, Java 같은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 뒤, 일본 IT회사에 취업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굉장히 붐이 일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일본 IT취업을 고려하기 위해 여러 상담을 받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도 상당히 많은 분들께서 일본 IT취업으로 와 계셔서, 바로 옆에서 그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는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일본 IT취업은 부정적인 면도 함께 존재합니다.


지금부터 왜 그런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IT취업을 고려해봐야하는 이유 ① - IT, 프로그래밍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



일본 IT취업을 준비하시거나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은,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시거나, 프로그래밍에 대해 깊은 관심이 없던 분들이 단순히 취업을 목적으로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쉽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또 자기가 만든 코드들이 삽입되고 변형되어 웹사이트나, 어떤 프로그램에 적용될 때의 기쁨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걸 직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일본 IT취업으로 일본기업에 취직하셨을때 하는 일은 대부분 SE(System Engineer, 시스템 엔지니어)직종입니다. 


그런데 SE직종은 그렇게 새로운 프로그래밍 작업을 그다지 요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일의 반복이 계속되는 직업입니다. 사실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다 할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은 처음 배울 때 쉽다가, 점차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또 복잡한 프로그램을 요구할 수록 더 어렵습니다. 그렇게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정말 프로그래밍을 좋아하고 빠져들어야 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직업이 뭐 좋아하는게 필요한가? 하다 보면 되는거지,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프로그래밍의 세계는 다릅니다.

프로그래밍의 세계에서는 철저한 능력주의 입니다. 잘하면 출세의 길이 열리고, 도태되면 남들보다 뒤쳐집니다. SE직종은 단순반복되는 노가다적인 업무가 많기 때문에, 일을 통해 자기계발을 하고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프로그래밍을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하셔서 어느정도의 실력에 도달하셨거나, 하루 온종일 프로그래밍 에러들과 씨름하면서 즐거움을 느끼신다면,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적극 추천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저도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알고, 간단한 프로그래밍 코드는 쉽게 조작하거나 변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프로그래밍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물론 다르지만, 프로그래밍이란 일은 좋아해야 잘하게 되는 일이기 때문에 직업으로 삼겠다는 생각은 접어두었습니다.



결론은, 일본 IT취업은 SE직종이 대다수이고, SE직종을 통해서 자기계발을 하기 힘들다. 프로그래밍이란 직업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잘 할수있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본 IT취업을 고려해봐야하는 이유 ② - 일본 IT취업의 대부분은 중소기업 취직이다.



일본 IT취업은 중소기업취업이 대부분입니다. 일본의 SE업계의 최상위 트리는 富士通、NEC(후지쯔, NEC)와 같은 굴지의 IT업계와 대기업의 자회사들을 통해 자리잡고 있습니다. 거기에 하청에 하청에 하청을 오면 여러분이 취직하게 될 기업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업계구조의 최하위 하청회사가 대부분입니다.


이 들 다수는 기업이라고 부르지도 못할정도로 소규모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례로 제가 아는 한 분은 취직했더니 자기위로 2명밖에 없어서 사장이 잡다한 일을 다해야만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일은 엄청 많기 때문에 일이 없어서 잘릴 일도 없고, 급여도 제때제때 나오고 의외로 복지혜택도 있습니다. 또 다른 중소기업과는 다르게 보너스도 두둑히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대기업만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페이수준은 다른 중소기업대비 좋다고 합니다.



그럼 중소기업에 취직해서 전직하면 되지 않느냐?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일본 IT취직을 오시는 분들은 일본어를 급하게 배운 분들이 많으셔서, 대부분이 일본어로 대화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으십니다. (물론 본인이 열심히 하셔서 잘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일본어로 자유롭게 소통하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아예 일본어를 모르시는 분도 많습니다.)


일본 SE업계의 최상위 트리의 대기업은 대부분 일본에서 대학을 나온 일본인들이 취직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일본어를 일본인처럼 잘하거나, 프로그래밍을 수준급으로 해야 대기업으로 전직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SE직종은 자기계발이 힘듭니다. 프로그래밍도 처음배웠기 때문에 여가시간의 대부분은 수많은 종류의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데에 시간을 쓰게 됩니다. 따라서 따로 일본어를 공부할 시간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결론적으로, 일본 IT취업의 대부분은 중소기업 취직이다. 또 대기업으로 전직하기도 힘들고, 그러기 위해 자기계발할 시간도 부족한게 현실이다. 라고 말 할 수있습니다.




일본 IT취업을 고려해봐야하는 이유 ③ - SE직종은 일이 힘들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일본 IT취업을 통해서 취직하는 대다수는 SE(시스템 엔지니어)라는 명칭의 직업을 갖습니다.


SE 중소기업의 대다수는 하청에 하청을 받는구조기 때문에, 자기 회사가 위치한 본사에서 일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다른 지역에서 업무를 보게 됩니다. 


이게 어떤 문제가 발생하게 되냐면, 자기회사와 집이 가깝다 하더라도, 일을 수주받은 지역이 먼 곳에 있으면, 타지역으로 매일 출근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일례를 들면 회사는 도쿄 시나가와구에 있는데, 일하는 곳이 요코하마에 있으면, 전철타고 1시간넘게 가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과 요코하마의 거리에 따라서 더 멀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2시간 넘게 전철을 타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 정말 먼 곳으로 가야하는 경우에는 아예 이사를 가야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 단발적인 일이 많기 때문에 몇개월마다 일하는 지역이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일의 안정성도 떨어지고, 체력적으로도 지치는 일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수주받은 곳의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면, 주말, 휴일출근을 해야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대부분은 24시간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2교대로 감시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취직활동을 하다가 어떤 중소 SE회사의 우대자격조건을 읽었는데,


ヴァイタリティーが強い方、車がお好きな方、普通運転免許所持者(바이탈리티,체력이 강한신 분,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 보통운전면허소지자


라고 써져있었습니다. SE회사가 왠 자동차를 좋아해? 알고보니 수주받은 곳으로 이동하는 수단으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곳이었습니다. 운전면허도 요구하는 걸보니, 운전도 시킬생각인것 같았습니다..



또한 SE직종은 일이 반복적입니다.


본청에서 수주가 들어오면 그곳에서 전반적인 시스템 셋팅이 이루어집니다. 몇개월동안은 시스템 설치를하고나면, 또 다른곳에서 똑같은 일을 하게 됩니다.


항상 반복적인 일을 하다보면, 일의 보람을 못느끼고,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반복적인 일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업계에서 초고수들도 항상 자기발전을 필요로 합니다. 프로그래밍은 주로 새로운 프로그래밍 코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깊은 사고를 통해 자기계발이 이뤄집니다.


프로그래밍이란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발전이 있기 때문에 같은 것을 반복한기만 한다면 내가 따로 시간을 내지 않는 한 발전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일본 IT취업을 통해 취직을 하면 일이 매우 힘들고, 반복적이고 노가다적인 일이 많다.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 일본 IT취업을 고려해봐야하는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항들을 감수하기만 한다면 꽤 괜찮은 일인건 분명합니다.

일단 페이가 다른 중소기업보다 괜찮습니다. 꾸준히 하기만 한다면, 일은 계속 늘어날 것이고, 또 그에 따른 위치와 직함도 올라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회사가 성장하게 됨으로 인해 이 또한 상당한 메리트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정말 취업이 절박하고, 다른 선택권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일단 도전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보단 낫기 때문입니다.
정말 빠른 일본취업을 원하신다면, 이만한 수단은 없는 것 같습니다.
(준비 6개월만에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일본취업에는 다른 수많은 선택권들도 존재합니다. 예를들면 취업박람회를 통한 일반기업의 취직이라던지, 석사과정 진학을 통해 대기업취업을 노린다던지 등등.. 


앞으로 저는 여러 포스팅을 통해 그런 선택권들에 대해 보다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정보를 제공드리겠습니다.

이상 젠지니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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