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학 집구하기 ① 학교기숙사의 집세와 주거형태, 장점과 단점.
안녕하세요 젠지니어입니다.
일본유학을 올 때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
그건 바로 유학생활입니다!
오늘은 일본유학시 학교기숙사를 살 경우 집세와 주거형태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들어가볼까요?
학교기숙사의 주거형태와 종류.
집세와 주거비는 도쿄 도심에 사느냐, 외곽에 사느냐, 어떤 집에서 사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먼저 일본에서 유학생활시 살게 될 집의 형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일본에서 유학시 가장 싸게 구할 수 있는 집은 바로 학교 기숙사입니다.
일본에서는 학교기숙사 외에도 사립기숙사가 있지만 나중에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럼 학교기숙사의 특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학교 기숙사는 여러분이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신청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싸게는 월 몇천엔부터 집을 구할 수 있는 정말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학교기숙사는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많지만, 토호쿠대학(동북대학)같은 경우는 2013년식의 따끈따끈한 신축건물들도 존재합니다.
2013년축 토호쿠대학 기숙사 - 유니버시티하우스 카타히라(ユニバーシティ・ハウス片平) 의 모습,
굉장히 유명한 건축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나저나 위층에 튀어나온 부분은 지진날때 좀 무섭겠군요..)
2013년축 토호쿠대학 기숙사 - 유니버시티하우스 카타히라(ユニバーシティ・ハウス片平) 의 모습,
기숙사 건물 1층에 있는 학생식당입니다. 이 기숙사 거주자 뿐만아니라 토호쿠대학 학생이면 누구나
와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이 기숙사 거주자들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밸런스있는 식사를
챙겨먹을 수 있습니다.
도쿄에는 오다이바(お台場)에는 자쏘(JASSO)에서 운영하는 도쿄도심에 있는 대학들의
(동경대, 와세다대, 게이오대, 오챠노미즈여자대, 동경공대 등 도쿄 도심에 있는 대학들이 우선적)
대학원 유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월세 6만엔 정도의 호텔식 기숙사가 존재합니다. (추첨제로 경쟁률이 굉장히 심하다고 합니다.)
자쏘 도쿄국제교류관(JASSO 東京国際交流館)의 모습,
건물 크기가 호텔급 입니다.
이처럼 기숙사의 종류와 가격대는 정말 다양합니다.
그러나 집을 따로 구하는 것보다는 무조건 저렴한 방법인 것은 확실합니다.
또 학교기숙사의 경우는 대부분 가구를 구입할 필요없이, 미리 구비되어 있는 점이 굉장한 메리트입니다.
여러면에서 학교기숙사로 들어가는 것이 경제적으로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럼 학교기숙사의 장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학교기숙사의 장점 ① 저렴한 가격대
학교 기숙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손꼽히는 것은 바로 저렴한 가격대 입니다.
위에서도 보았듯이 몇천엔짜리도 있고,
도쿄 도심의 학교의 기숙사들은 5~6만엔대에서 도심에서 살 수 있습니다.
도쿄 외곽이면 3~4만엔, 각 지방의 경우는 3만엔 이하에서 기숙사를 구할 수 있습니다.
도심의 일반 집값은 7~8만엔 이상이 기본이고 광열비 (수도,전기,가스비)를 합하면 8~9만엔이 훌쩍넘기도 합니다.
또 도쿄외각은 4~5만엔 이상, 광열비 합하면 5~6만엔정도 입니다.
광열비 합했을 경우 월 평균 2만엔이상 절약할 수 있으니, 1년이면 국공립대 한학기 등록금값입니다.
또한 집을 마련할 경우 초기비용과 이사할 경우는 이사비용 , 가전, 가구들을 전부 새로 사야하니깐 초기에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듭니다.
이것저것 초기비용드는것 까지 계산하면 월평균 3만엔 이상은 절약할 수 있습니다.
1년이면 36만엔 이상이 절약되니깐 상당하죠?
학교기숙사의 장점 ② 인간관계
대학생활에서 인간관계는 정말 여러모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숙사에 살게 되면 만나기 싫어도(?) 만나야하는 친구들이 생깁니다.
이것저것 이벤트도 많기 때문에 이벤트에 참가하면서 다양한 인맥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처음 들어가면 신입환영회도 하고, 생일때는 다 같이 축하해주고 등등..
같이 울고 웃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연을 좋아하는 사람, 혼자보다는 여럿이 있는게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조건입니다.
하지만 이건 좋았을 때 이야기이고,
한 번 인간관계를 망치면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그 면을 단점으로도 넣었습니다.
그러나 학교기숙사에도 많은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학교기숙사의 단점 ① 건물이 대체로 낡고 오래된 경우가 많다.
기숙사를 흔히 일본에서 료(寮)라고 부르는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료가 붙은 기숙사들은 이상하게도 낡고 오래된 스타일의 기숙사가 많습니다.
교토대학 요시다료 (京都大学吉田寮)의 정문 사진, 정문부터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깁니다..
교토대학 요시다료 (京都大学吉田寮)의 거실로 추정되는 사진, 낡은 건 둘째치고 위생면에서도 좋지 않아보이네요..
교토대학 요시다료 (京都大学吉田寮)의 건물뒤편 베란다 쪽 사진, 저는 딱 보는 순간 바퀴벌레가 걱정됩니다.. ㅋㅋ
저기서는 벌레와 친해져야 살 수 있겠네요..
위 사진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기숙사이자 대학건축물 중 하나인 교토대학의 요시다료(吉田寮)입니다.
건축년도는 무려 타이쇼2년(1913년)입니다. 지어진지 104년이나 된 건물이네요 .. 이곳에 아직도 사는 사람이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월세가 궁금하시죠?
무려 월 400엔!! (4천원) ㅋㅋㅋ
하지만 수도비나 가스비, 전기세가 월 1500~2000엔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도 2400엔(2만4천원) 이네요 ㅎㅎ
거의 거저주는 가격이니 저 정도 상태는 감수해야 되겠죠 ~ ?
물론 일본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기숙사니깐 다른 기숙사들은 저 정도는 아니지만,
지은지 40~50년된 건물, 목조건물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오래되고 낡을 수록 집세가 싸다는 역메리트가 있으니 어느정도 감수할 만은 합니다.
학교기숙사의 단점 ② 1년에서 2년의 주거연한이 있다.
이게 무슨말인가 하면,
대학교 생활은 보통 4년입니다.
그런데 학교기숙사들은 주거연한이 최대 2년인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따라서 보통 1학년부터 2학년까지는 학교기숙사에서 거주하다가,
3학년부터는 따로 집을 구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즉 이사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물론 기숙사에 살게 되면 짐이 별로 생기지는 않지만,
문제는 따로 집을 구해야 할 경우에는 가구나 가전을 따로 장만해야 합니다.
어차피 결국 가구나 가전을 사야한다면,
기숙사를 가는 것보다 그냥 집을 구하는게 낫다고 생각해 애초에 기숙사를 안들어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또한 사립기숙사를 가거나, 레오팔레스같이 가구가 딸려있는 집으로 가는 대안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사는지역이 제한되고 월세가 비싸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쉐어하우스를 가는 경우도 있는데 쉐어하우스는 대부분 대도시의 중심, 즉 도쿄나 오사카도심에 있어서
외곽에 학교가 있는 경우는 불편합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와같이 학교기숙사는 주거연한이 있기 때문에 기숙사를 처음에 들어갈 때는 나왔을 때를 고려해서 신중히 선택하셔야 합니다.
학교기숙사의 단점 ③ 공동사용구역이 존재한다.
학교기숙사는 대부분 쉐어하우스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토호쿠대학의 유니버시티하우스같은 최신식 기숙사는 매주 학교에서 고용한 청소부가 와서 욕실과 주방을 청소해주기 때문에 위생상의 문제는 없지만,
교토대학의 요시다료같이 낡고 오래된 기숙사는 사람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안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학부생과 대학원생 기숙사는 나눠져 있기 때문에,
학부생 기숙사는 아직 위생과 준법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학생들이 사용하기 마련입니다.
확실하고 체계적인 룰이 정해져있지 않는 한 엉망진창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결국은 설거지거리가 쌓이거나 화장실이 매우 더러워지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평소에 본인이 위생을 매우 신경쓴다거나 남들과 공유하는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기숙사보다는 혼자사시는게 정신건강상 좋습니다..
학교기숙사의 단점 ④ 보안이 약하고, 프라이버시가 없다.
학교 기숙사의 큰 단점 중 하나인 보안과 프라이버시의 문제입니다.
방만 내것이고 나머지는 공유하는 만큼 이것저것 사소한 것에 신경쓰이게 됩니다.
특히 놀랍게도 기숙사내에서 상당히 많은 절도사건이 발생합니다.
같이 방을 공유하는 사람들도 물론이거니와
대부분의 기숙사는 외부인이 출입 가능한데, 이 때문에 절도사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프라이버시도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외부인이 왔다갔다 하고 싫어도 마주쳐야 되는 룸메이트들 때문에 프라이버시는 내 방안의 제한된 영역 뿐 입니다.
혼자 음악등을 즐기려 해도 방안에서는 방음도 취약해 프라이버시는 제한됩니다.
결론적으로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게 바로 기숙사입니다.
학교기숙사의 단점 ⑤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기숙사에는 차별이 존재한다.
제가 학교기숙사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손꼽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학부생의 기숙사와 대학원생의 기숙사는 퀄리티가 너무 차이 납니다!!
학부생의 경우 4년동안 있어야 하는데 2년밖에 살지 못하면서, 기숙사는 학교에서 제일 허름하고 안 좋은 기숙사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대학원생에게는 학교에서 제일 최신형의 기숙사를 제공합니다.
실제로 위에 제시했던 토호쿠대학과 자쏘의 기숙사는 모두 대학원생 전용입니다..
가격차이도 큰 차이가 없는데 왠지 대학원생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도 학부생 전용 기숙사는 3조짜리 방 하나에 에어컨도 없는 방이었는데 월 5천엔이었고,
대학원생 전용 기숙사는 학교내에 자리하고 있고 2만엔에 27제곱미터 1K(부엌과 방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 붙어있을 경우 원룸)
이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정말 수수께끼입니다..
대학원생은 석사과정의 경우 2년이기 때문에 2년연한의 기숙사에서는 머물기 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교기숙사의 단점 ⑥ 복잡한 인간관계.
이것은 단점과 장점이 둘 다 공존할 수 있습니다만 단점도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도 없고 나도 모든 사람을 좋아할 수 없습니다.
그런게 인간관계인데, 학교 기숙사의 경우는 엮이고 싶지 않은 인간관계에서도 상관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혼자 있는걸 좋아하고, 남들에게 간섭받는걸 싫어하는 사람은 혼자사는게 좋습니다.
인간관계는 내가 싫어도 좋아해야하고 좋을때도 마냥 좋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기본적인 인간관계 + 집에서도 비슷한 인간관계를 해야하면
그런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학교 기숙사의 집세와 주거형태,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런저런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지만,
총평은 한 번쯤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주거연한때문에 오래는 못 있으니깐요. ㅎㅎ
이것저것 참고하셔서 기숙사를 오시기 전 꼭 한 번 검토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젠지니어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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