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학 집구하기 ② 맨션, 아파트의 집세와 주거형태, 장점과 단점.

Posted by 젠지니어
2017. 8. 5. 23:36 일본유학

안녕하세요 젠지니어 입니다.



오늘은 일본유학 집 구하기 편 맨션, 아파트의 집세와 주거형태,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학교기숙사 편을 못 보신 분들은 꼭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본유학 집구하기 ① 학교기숙사의 집세와 주거형태, 장점과 단점. 클릭시 이동




여러분이 일본에서 유학시 혼자서 살게 되는 집 즉, 원룸을 구하시게 되면 주거형태가 2가지의 형태로 나뉘게 됩니다.


바로 맨션(マンション)과 아파트(アパート) 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맨션(mansion)이라고 하면 거대한 저택을 의미하지만,


일본에서 맨션(マンション)은 한국에서 말하는 빌라, 다세대주택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맨션(マンション)의 예시>



일본에서 아파트(アパート)는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의미입니다.


맨션과 비슷하지만 약간 더 허름한 다세대주택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파트(アパート)의 예시> 




전세가 거의 없는 일본은 월세형식으로 임대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맨션과 아파트를


임대맨션, 임대아파트 (賃貸マンション、賃貸アパート)라고 하고, 종합적으로 임대물건(賃貸物件)이라고 합니다.



모든 맨션과 아파트는 일본현지의 부동산을 통해서 계약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 미리 신청할 수 있는 곳은 레오팔레스21 정도 입니다.


또한 각 지역, 역과의 거리, 갖춘 시설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맨션과 아파트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맨션(マンション)의 특징과 장, 단점




1. 월세가 비싸다.


맨션들은 대부분 아파트보다는 비싼 편에 속합니다. 또 2~3층짜리부터 50층맨션등 다양한 높이와 규모의 맨션이 존재합니다.


저렇게 몇십층짜리 맨션을 일본에서는 타워맨션(タワーマンション)이라고 하고, 도쿄도심, 오사카도심등 

주요 도시의 도심에 많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격도 도심의 경우는 매우 비싸서 일본에서 타워맨션에 사는 사람들의 이미지는 

사업가, 종합상사직원, 금융계직원, 대기업 임원, 중앙관료직원들 같이 고수입 연봉인 사람들이 대표적입니다.


<타워맨션(タワーマンション)의 예시>




일반적인 맨션은 도쿄도심같은 경우는 최소 월 7만엔이상이 필요하고(전용면적 25이상의 사람답게 살만한 기준) 

외곽의 경우도 월 5만엔은 거뜬히 넘습니다.


제가 현재 거주중인 곳도 일반 맨션인데, 신쥬쿠(新宿)에서 30분거리인 외곽에 위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비포함 월세는 7만엔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보통 일본에서 맨션에 거주하는 경우는, 학생의 이미지라기 보단, 사회인의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2. 보안에 강하다.



맨션의 경우는 대부분 오토록(オートロック)이 있습니다. 


오토록(オートロック)이란 엔트란스(エントランス)라 부르는 입구에서 키를 꽂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들어가는 형식을 이야기합니다.


오토록(オートロック)은 집에서 인터폰으로 연결되어서 누군가가 입구를 통해 들어오려면 무조건 내가 열어줘야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보안에 강한 형태라서 혼자사는 여성이나, 보안에 민감한 사람에게 좋습니다.




<맨션의 엔트란스(エントランス)의 모습.>



물론 아파트도 오토록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3. 관리비가 비싸다.



맨션은 경우에 따라 관리인이 상주하는 곳도 있고, 

청소, 엘리베이터 점검이라든지 관리하는 부분이 있어서 집주인이 관리회사를 고용하기 때문에 관리비가 비쌉니다.



제가 있는 맨션도 월 5천엔의 관리비가 있고, 관리비를 제외한 월세는 월 6만5천엔 이지만, 

어차피 매월 내는거기 때문에, 포함해서 같이 계산합니다.


또 비싼곳은 관리비로만 1만엔이상을 받는곳도 있습니다. 

이런집들은 월세합하면 월 9만엔이상 소요되는 집 들입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관리회사가 복불복이라서, 

불성실한 관리회사를 만나면, 청소는 커녕 복도에 바퀴벌레와 매미시체가 몇개월동안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관리회사는 이사철인 3월, 9월즈음에 한 번씩 대충 청소합니다. 

(도대체 관리비 5천엔은 어디에 쓰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4. 각종 부대시설, 기능들이 있다.



맨션은 주차장이 기본적으로 있고, 조금 더 좋은 맨션은 엔트란스에 접객실이 비슷하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제가 살고있는 곳을 예로 들자면,


시스템키친(システムキッチン)이라고 오븐이 있는 3구짜리 가스레인지와 

넓은 싱크대 및 수납장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고(バス・トイレ別) 

욕조는 물이 식으면 데워주는 기능(追い焚き風呂)가 있습니다.


또한 욕실건조, 환풍기능, 겨울에는 욕실데우는 기능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제가 있는 맨션은 1991년식으로 비교적 오래된(?) 편이지만, 바닥난방(床暖房) 기능이 있습니다.


이게 겨울에 엄청 유용한데,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있는 온돌이 일본에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겨울에 추위에 덜덜 떨 걱정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 곧 이사가지만 ㅠ)



물론 각 집마다 에어컨이 있어서 겨울에 난방모드를 킬 수 있지만, 

공기가 엄청 건조해지고, 바닥은 차가워서 실내화가 없으면 못걸어다닐 지경이거든요.



또 수납공간, 인터폰, 광케이블(光ケーブル)등 각종 편의기능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5. 외국인에게 엄격하다.



맨션은 외국인이 구하기에 쉽지가 않습니다.


건물도 건물이다보니 집주인이 허락안해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혹시라도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말이죠.


허락해주더라도 무조건 집세 보증회사를 세워야하고,


많은 수수료를 내게됩니다. 또 뭐같은 보증회사를 만나면 여러모로 피곤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절차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오히려 아파트가 신경을 덜 쓸 수 있습니다.

같은맨션에 사는 정신병자 일본인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라고나 할까요.. 


제가 사는 곳은 다행히 이웃이 특별히 신경쓰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이 부분에선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집주인(혹은 집주인 행세를 하는 사람)이 또라이.....)




이상으로 맨션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은 아파트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의 특징과 장, 단점



1. 월세가 저렴하다.


아파트는 지방도시 같은 경우 1만엔 짜리부터 존재합니다.


공실인 아파트들도 굉장히 많고, 

도쿄 외곽에서 5만엔을 주면 3LDK(방3개 부엌1, 거실1인 전형적인 가정집 크기)도 구할 수 있습니다.


원룸이나 1K(방과 부엌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는 도쿄외곽의 경우 3만엔짜리 부터 구할 수 있고,


도쿄도심이라도 5만엔부터 구할 수 있습니다. 






2. 보안에 매우 취약하다.



아파트는 맨션에서 말한 오토록(オートロック)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그냥 아무나 우리집 현관앞까지 올 수 있다는 의미로, 


이런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각종 통신판매 직원과 NHK직원, 택배, 신문사직원들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입니다.


물론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오게 된다면 크게 마주칠 일은 없지만, 

가끔씩 저녁에도 오고 주말에는 자주 오기 때문에


나중 되면 매번 벨이 울릴 때마다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저는 노이로제 걸림..)




또 주변에 정신병자같은 사람이 살게되면 골치아파집니다.



제가 예전에 아파트에 거주할 때, 바로 옆에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적어도 80은 넘어보이는) 살고 있었는데, 


나를 관찰했던 것인지, 언젠가 갑자기 우리집에 다짜고짜와서, 

누군가가 집앞 쓰레기장에 그냥 버려놓은 수납장을 사진찍어놓고 내가 버린거냐면서 내 이름을 물었습니다.


당연히 알려주지 않았습니다만 그 날부터 악몽같은 하루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저 뿐만이 아니라 매일 밖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부 시비를 걸고 다니고,


또 저를 볼때마다 캉코쿠진, 쵸센진(韓国人、朝鮮人) 어쩌고저쩌고 거리면서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 2시쯤에 누군가가 술에 취했는지 옆집 할아버지네의 입구에 있는 철문을 

쇠파이프같은 무언가로 깡~깡~ 때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오직 청각에 의존한 데이터입니다. 그런 성격이면 평소에 원한 많이 살 듯.)


그런데 잠시 뒤에 우리집 현관문을 세게 발로찼는지, 무언가로 쳤는지,

엄청 세게 쾅쾅 두드리는 소리에 놀래서 보니깐 그 할아버지의 고함소리와 궁시렁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경찰에 신고할까도 생각해봤지만, 나는 외국인 유학생이고 그 할아버지는 노약자, 

시치미 뚝떼버리면 그만이니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선택한 방법은, 그냥 내가 이사가는 것,


이사갈때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이 오토록(オートロック)이 있는 맨션이었습니다.


집세는 3만엔 -> 7만엔으로 두배가 늘었지만, 그 만큼 안전함과 쾌적한 생활을 보장 받았습니다.



<한 아파트의 예시, 저렇게 집이 그냥 대놓고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저련 경우에는 보안에 너무 취약하다.>




또한, 보안이 안되니 스토커, 강도 등의 피해를 당할 수도 있고, 기물파손도 당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살던 그 아파트도 어느날 집에 돌아와보니, 베란다 창문이 깨져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는 방범창이 있지만, 그 집에는 없었거든요.



또 벌레들이 침입하기 쉽습니다. 


예전 아파트에는 바퀴벌레부터 시작해서 돈벌레, 거미(손바닥만한 크기..), 나방, 매미 등 온갖 벌레들이 침입했습니다.



제가 살았던 지역이 워낙 자연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래도 도쿄도 였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집은 7층이고 그 때는 1층이었으니 상대적으로 벌레들이 들어오기 쉬웠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사가게 되었고, 지금은 그런 문제에서 해방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런 보안문제에 민감하신분들은 

오토록(オートロック)이 달려있는 맨션이나 아파트로 가시길 권장합니다.





3. 관리비가 싸거나 없다.



저런 아파트에 무슨 관리비가 필요하겠습니까 .. ㅎㅎ


당연히 관리비가 맨션보다 싸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4. 외국인에게도 유연하다.



아파트는 외국인에게 관대하고 유연합니다.


보증회사 없이 비상연락망으로도 집을 구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시키킹(敷金 - 말 그대로 보증금이라는 의미이다.)

또는 레이킹(礼金 - 선례금은 집주인에게 살게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잘부탁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저것 재고 따지고 하는게 귀찮을 경우 아파트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상 일본유학 집구하기 ② 맨션, 아파트의 집세와 주거형태, 장점과 단점을 알아 보았습니다.



맨션과 아파트는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참고해보시고 주거지를 선택하실 때 꼭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상 젠지니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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